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전기차배터리 수혜 커져, 미국시장 성장과 테슬라 판매확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1-05 12:11: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이 2021년 미국 전기차시장의 빠른 성장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미국의 가세로 2021년에도 ‘깜짝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LG화학이 최대 수혜업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 수혜 커져, 미국시장 성장과 테슬라 판매확대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LG화학은 미국 테슬라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한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커지면 수혜를 볼 수 있다.

2021년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는 미국이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와 전기차시장 확대 정책으로 2021년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전기차시장 판매량은 50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반등하느냐에 따라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글로벌 판매량이 1천만 대를 넘는 시점이 2023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시장의 예측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2020년 전기차가 170만 대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300만 대가량 판매됐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천 만대를 넘어가는 시점을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해 전기차시장은 전반적으로 유럽이 이끌었는데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확대폭을 키웠다.

테슬라가 최근 중국에서 ‘모델Y’을 지난해 8월 예약판매 때 공시한 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내놓은 점도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사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Y의 배터리 공급업체는 LG화학”이라며 “LG화학은 2021년 원통형전지 생산능력을 늘리는데 상당 부분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Y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올해 안에 연간 전기차를 100만 대 생산할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2020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3만 원을 유지했다.

4일 LG화학 주가는 8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