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1-04 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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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글로벌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를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등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4일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에서 진행된 비대면 신년회를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의 새로운 판을 짜고 그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동력으로 ‘초협력’을 강조해 왔다”며 “SK하이닉스에서는 그것을 ‘글로벌 테크 리더십’이라고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 부회장은 “글로벌 테크 리더십은 글로벌 ICT 강자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적, 사업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 인수 또한 단순히 시장점유율 확대 목적이 아닌 글로벌 ICT 플레이어와 더욱 긴밀한 협업관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테크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문화적 진화’와 1등이 되겠다는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사업영역, 나아가 ICT세상에서 1등이 되겠다는 꿈을 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2021년은 SK하이닉스의 진화가 완성돼 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D램과 낸드 양 날개를 펼쳐 지속적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말 인텔 낸드사업 인수가 완료되면 두 회사 시너지를 창출하고 낸드시장에서 새로운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남은 1년 동안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한 단계 더 향상해야 한다”며 “D램에서는 더 이상 빠른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지니고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가총액 100조 원 달성, 인텔 인수 등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모든 일들이 우리 패기와 집념으로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100조 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만큼 (인텔 낸드사업) 인수 완료를 착실히 준비해 우리 사업의 굳건한 한 축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