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NH농협금융 계열사 대표에 경기와 영남권 약진, 이성희 친정체제 다져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12-31 17:11: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및 계열사 대표 인사에서 지역적으로 인연이 깊은 경기도와 영남권 출신을 속속 중용하고 있다. 

취임 초만 해도 지역안배를 고려해 인사를 실시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것인데 이 회장이 친정체제를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NH농협금융 계열사 대표에 경기와 영남권 약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친정체제 다져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1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NH농협금융지주 및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대부분 경기권 또는 영남권 인사로 채워지면서 이성희 회장이 친정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아문디자산운용등의 최고경영자들이 새로 선임됐는데 전남 신안 출신인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남권 또는 경기지역 인사다.

영남권 인사로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경남 진주)과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부산)가 꼽힌다.

손병환 회장은 2020년 NH농협은행 은행장에 오른 지 1년도 안돼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내부승진할 만큼 중용된 대표적 영남권 인사다.

박학주 대표는 배영훈 전 대표가 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나 NH아문디자산운용을 새로 이끌게 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를 맡기 전에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상무)를 맡고 있었다.

경기권 인사에는 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과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권 은행장은 경기도 평택 출신이다.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에서 NH농협은행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은행장은 경기 출신인 이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0년 초 NH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있던 권 은행장을 농협중앙회의 핵심부서인 기획조정본부로 불러들인 바 있다.

김인태 사장은 경기도 파주 출신이다.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에서 계열사인 NH농협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 회장이 금융지주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로 경기권과 영남권 인사를 앉힌 것은 취임 뒤 보였던 지역안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취임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만큼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농협의 돈줄을 쥐고 있는 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수장에 이 회장과 지역적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들을 배치한 셈이다. 

이 회장은 경기도 출신이면서 대구·경북지역 등 영남권 조합장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당선됐다. 

앞서 이 회장은 2020년 1월 취임한 뒤 3월 들어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며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에 지역별 인사를 골고루 선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앙회 상무 승진인사 6명 가운데 호남권 인사로 3명 발탁하고 캐피탈 대표로 전남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등 지역안배를 고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며 “하지만 금융지주 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를 살펴보면 결국 경기와 영남권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 회장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NH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쥐고 있다. 농협중앙회 회장이 금융지주 및 자회사 인사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