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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19 백신 5600만 명분 확보, 추가는 아직 검토 안 해"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0-12-31 16: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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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5600만 명분 정도의 물량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코로나19 백신 5600만 명분 확보, 추가는 아직 검토 안 해"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정 본부장은 “백신의 플랫폼이나 여러 회사 제품 등에 관해서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물량에 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 면역효과와 관련해 지속기간 추가 또는 정기적 접종 필요성 등을 염두에 두고 백신 도입, 국내 백신개발 등에 관한 전략을 계속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을 구매하는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선 28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해 모더나가 한국에 2천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모더나와 계약 진행 상황에 관해 “계약서 검토와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협상내용에 관해 많은 진척이 있었다”고 말했다.

계약과 관련해 청와대는 ‘합의’ 모더나 측은 ‘논의’라고 각각 발표해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정 본부장은 “당초 검토했던 2천만 도즈에서 4천만 도즈로 확대하는 것에 어느 정도 의견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무선에서 계약서를 검토하고 계약서가 체결돼야 계약이 종료된다”며 “계약에 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1천만 명분의 백신도 2021년 1분기 안에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10월9일에 약정서에 서명하고 선납금을 납부했다”며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통해 1분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과 관련해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구매예산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2020년 예산으로 약 4천억 원이 반영됐고 2021년에도 목적 예비비로 9천억 원 정도가 반영돼 1조3천억 원 정도를 확보했다”며 “확보된 예산은 이미 선급금으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금과 잔금부분에서 예산이 남아있다"며 "부족한 예산 또는 추가로 소요되는 접종 관련 예산들은 예비비 형태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은 다른 치료제보다도 안전성과 효과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많은 국가에서 접종을 시작해 진행하고 있어 안전성, 유효성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접종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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