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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확인, "렘데시비르보다 높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12-30 1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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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에서 렘데시비르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리안 햄스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인 CWP291의 효능실험을 진행한 결과 폐 병변도 개선과 항바이러스에서 렘데시비르보다 2배 가량 높은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JW중외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확인, "렘데시비르보다 높아"
▲ JW중외제약 로고.

CWP291은 저용량을 투여했을 때 폐 병변도 개선율 41.3~48.9%를 보였는데 이는 대조군인 렘데시비르(24.8%)와 비교해 2배 높은 수치라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로 10월 미국 식품의약품의 허가를 받은 뒤 코로나19 치료에 쓰이고 있다.

항바이러스효과에서도 CWP291는 렘데시비르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바이러스 감염 뒤 5일째 폐조직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양(PCR)을 검사한 결과 CWP291 투여군에서는 최대 88%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렘데시비르 투여군은 53% 감소효과를 보였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햄스터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은 감염 뒤 5일째였다. 

JW중외제약은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표적항암제인 CWP291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윈트신호전달체계)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JW중외제약은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1상 연구에서 확인된 CWP291의 GRP78 결합기전과 안전역(의약품의 안전도를 나타내는 지표)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JW중외제약은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2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계약을 맺고 CWP291의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 연구결과의 소유 및 사용 권리를 확보해 뒀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이사는 “CWP291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RNA 바이러스의 숙주인자로 알려져 있는 GRP78을 직접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며 “세포실험에 이어 동물모델 평가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임상시험, 기술수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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