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가 올해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 거래액 3조 원을 넘어섰다.
NHN의 자회사 NHN고도는 NHN고도와 NHN에이컴메이트에서 진행한 전자상거래 사업의 올해 누적 거래액을 합치면 3조 원을 웃돈다고 29일 밝혔다.
누적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두 회사의 합산 매출은 2천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 가까워졌다. 모두 2019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NHN고도는 NHN의 상거래(커머스) 자회사다. 1인상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샵바이’, 중소형 쇼핑몰 대상의 ‘고도몰5’ 등 온라인쇼핑몰 솔루션을 판매한다.
올해 일본법인 NHN고도재팬을 세우고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에 ‘샵바이재팬’을 출시했다. 중국 기반의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NHN에이컴메이트와 함께 NHN의 상거래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NHN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글로벌 온라인 쇼핑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거래액도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N은 “발 빠른 인프라 투자와 적절한 마케팅 방법 등을 통해 고객사가 시장의 성장속도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시너지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NHN고도는 쇼핑몰 솔루션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골든실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NHN에이컴메이트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 건강기능식품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한 제품 판매)도 적극 이용했다.
이윤식 NHN고도 대표이사는 “전자상거래 성장세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도입 속도를 높이면서 중국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활용도를 높이면서 신규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