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기술공사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평탱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설명도. <한국가스기술공사> |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경기도 평택항 주변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한다.
가스기술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함께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은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관련 부대시설을 함께 설치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새 수소충전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국토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고했으며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대상으로 9월18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타당성, 충전소 입지 여건, 사업의 활용성 및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두 6곳을 선정했다.
가스기술공사는 평택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첫번째 사업자로 선정됐다. 다른 사업자들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가스기술공사 컨소시엄은 평택항 주변의 포승산업단지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수소충전소를 중심으로 주차장, 수소차량 경정비센터를 구축하고 평택시 수소 모빌리티 보급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수소 승용차, 버스, 교통약자 지원차량, 트럭 등 수소차 1천여 대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모두 160억 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가스기술공사는 현재 구축하고 있는 하루 7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배관으로 연결해 수소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소인프라 확장성을 고려한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해 평택시의 수소경제 전환 및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번 평택시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이 단편적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 아니라 기존의 교통체계 및 수소인프라 활용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