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책과 연방정부 예산안에 서명한 뒤 뉴욕증시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기술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4.1포인트(0.68%) 상승한 3만403.97에 장을 마쳤다. |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4.1포인트(0.68%) 상승한 3만403.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3포인트(0.87%) 오른 3735.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9포인트(0.74%) 높아진 1만2899.42에 거래를 마쳤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윈도드레싱 효과로 추정되는 주가 강세가 나타나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윈도드레싱은 결산기에 보유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여 운용펀드의 수익률이나 회사의 재무 실적 등을 개선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및 예산안 서명 △브렉시트 합의 △미국 코로나 확산 둔화 등 요인도 뉴욕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시즌 등으로 거래량이 적었지만 대형기술주 쏠림 현상으로 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저녁 9천억 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책과 1조4000억 달러 규모 2021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에 서명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놓고 1인당 현금 지원규모를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정부 셧다운 등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최 연구원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탈퇴 합의안을 승인했다”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된 데 따라 유럽증시는 물론 뉴욕증시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스탁스50은 0.91%,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1.49%, 프랑스 파리 CAC40지수 1.20% 각각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