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내년 5G(5세대)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핵심부품 공급사인 와이솔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와이솔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와이솔 주가는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솔은 무선(RF)모듈회사로 주로 스마트폰용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표면탄성파 필터는 탄성파와 동조되는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특성을 활용한 무선모듈부품이다.
박 연구원은 “와이솔이 표면탄성파 필터 단품과 모듈을 공급하는 국내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내년 3억 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중화권 고객사들의 성장세도 높다”며 “내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적탄성파(BAW) 필터의 매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체적탄성파 필터는 표면탄성파 필터보다 고성능으로 5G통신 대역폭에 대응하는 데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적탄성파 필터는 표면탄성파 필터보다 개당 가격이 4배 정도 높다.
박 연구원은 “와이솔은 체적탄성파 필터 모듈제품을 양산할 준비를 하고 있어 내년 중 공급이 가시화하면 추가 실적 증가요인이 생길 것”이라며 “5G통신에 관한 기대감도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와이솔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1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