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기능성 화장품의 호조로 내년에 경영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무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동국제약이 내년에 매출 287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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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
동국제약이 올해 거둘 예상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00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올해 4월부터 본격화한 기능성 화장품 사업이 내년 매출확대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4월에 내놓은 기능성 화장품 ‘센텔리안24’가 올해 2분기와 3분기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냈다”며 “2016년에는 센텔리안24의 매출이 25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 매출은 내년에 동국제약이 거둘 전체 예상매출의 9%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센텔리안24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화장품과 기능성 측면에서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쌓은 의약품 제조경험을 토대로 센텔리안24에 피부개선 등의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보고 앞으로 이 브랜드를 앞세워 바디워시와 핸드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대형 할인점과 면세점 등으로 유통경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동국제약이 내놓은 히알루론산 관절염치료제와 탈모치료제 등 일반의약품도 내년 매출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탈모치료제인 ‘판시딜’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라며 “동국제약이 내년에 판시딜 판매로 매출 11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히알루론산 관절염치료제의 경우 매년 평균 30% 이상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