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12-23 11: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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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가 모듈러건축 공사 2건을 잇달아 수주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가 모듈러건축방식을 적용해 짓는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음압병동 리모델링공사와 서울 중구 F&B(식음료)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 코오롱모듈러스가 시공하는 서울 중구 다동 F&B시설 조감도. <코오롱글로벌>
음압병동은 내부의 기압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병동 내부의 바이러스가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병동을 말한다.
국립암센터 음압병동 리모델링 공사는 기존 외래병실을 리모델링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실을 짓는 공사다.
코오롱모듈러스는 국가 음압병동시설 기준을 충족하면서 공사기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에 3층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을 설치하고 서울대병원 문경생활치료센터에 24병상의 음압병동을 완성한 경험를 이번 리모델링공사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F&B시설 신축공사는 서울시 중구 다동 134-4번지 일대에 4층 규모의 상업시설을 짓는 공사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상가가 밀집해 있어 일반적 시공방식으로는 제한이 많은 부지특성을 고려해 빠른 시공이 가능한 모듈러건축 공법을 제안했고 긍정적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적은 주말에만 시공하면서 2개월 안에 건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은 6월 코오롱모듈러스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모듈러건축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모듈러건축은 건축구조물의 전부 혹은 일부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코오롱모듈러스 관계자는 "코오롱모듈러스가 진행하고 있는 모듈러건축 공법의 특징은 기존 공법 건축물과 비교해 성능과 디자인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라며 "관계사와 협력사의 요소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한 건축물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