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신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5곳을 세운다.
한국전력은 자체개발한 기술을 에너지분야 벤처기업에 기술이전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5곳을 설립하기로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을 직접 출연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회사를 말한다.
연구소기업 5곳 가운데 2곳은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세워진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고밀도의 집약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전력은 8월 전남 나주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와 나주 혁신산업단지 일원에 지정된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국내 최초 공기업형 강소특구사업모델로 개발해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연구소기업 8곳을 설립했다.
설립된 연구소기업의 사업내용을 보면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전력 사용자 행동 및 생활패턴 분석서비스, 통합보안칩 제조 등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증강현실 구현을 통한 설비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을 사업화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발전을 위해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서 창업·기술이전, 제품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