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2년 상반기까지 반도체업황의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2일 7만23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부문의 실적이 함께 개선되며 2021년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2022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8조4900억 원, 영업이익 47조5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31.7%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9조4700억 원, IM 12조5900억 원, DP 2조4100억 원, CE 3조4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2021년 1분기부터 D램의 가격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화웨이 러시오더가 재고 소진을 앞당겼고 최근 오포, 비보, 샤오미의 모바일반도체 주문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버업체들의 재고 축소로 데이터센터의 서버반도체 주문도 재개되기 시작해 이제부터 주가는 반도체업황을 바라보며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D램과 낸드 가격 하락,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때문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의 환율 흐름 역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