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부문장에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이 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장인화 철강부문장이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철강부문장을 맡는다.
김학동 부문장은 서울대학교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재료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쳐 올해 3월부터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을 맡았다.
생산기술본부장에는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구매투자본부장에는 이주태 경영전략실장이 선임됐다.
이시우 본부장은 한양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포항공대 정보통신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포스코 인도 법인장, 광양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 철강생산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주태 본부장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미국법인장, 홍콩법인장,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도 새로 만들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는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물류사업부장에는 김광수 미국 대표법인장이 선임됐다. 두 사업부 아래에는 모두 5개의 임원단위 실 조직을 둬 그룹 내 우수인력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경영 정상화를 이끈 김지용 법인장이 보임됐다.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 등 대부분 본부장들도 유임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그동안 음극재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맡는다.
포스코그룹은 여성임원도 늘렸다.
이유경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엔투비 대표를 맡는다. 이 대표는 포스코그룹 사상 첫 여성대표에 올랐다. 오지은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포스코ICT와 포스코엠텍,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터미날 대표도 바뀌었다.
포스코ICT 대표에는 정덕균 포스코 정보기획실장, 포스코엠텍 대표에는 이희근 포항제철소 부소장, 포스코기술투자 대표에는 임승규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김복태 포스코 물류통합TF팀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위계의식 극복과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 직급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임원 호칭은 앞으로 부사장, 전무, 상무가 아닌 본부장, 실장 등 직책으로 변경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최정우 2기체제의 추진 모토인 ‘혁신과 성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그룹차원에서 대폭 보강했다”며 “철강사업의 저성장 고착국면을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