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21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자본시장을 통해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손 이사장은 21일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거래소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주도주를 적극 발굴하고 증시 입성요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손 이사장은 "코스피 3천, 코스닥 1천시대를 열어갈 시장주도주 발굴과 육성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미래 먹거리산업을 선도할 유니콘기업이 더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을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도록 코스닥시장체계를 개편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겠다"며 "무자본 인수합병(M&A), 신종 테마주 등에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해 어떤 형태의 불공정거래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 시장감시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관심이 높은 공매도 및 시장조성자제도도 시장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손 이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라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과 외화자금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