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선박 7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들과 컨테이너선 4척,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한국조선해양> |
계약금액은 모두 5820억 원이다.
컨테이너선과 LPG운반선의 건조계약에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4척 모두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의 1만3200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컨테이너선들의 냉동컨테이너 적재량을 기존 선박보다 2배 이상 늘려 건조한다.
선박에 자체 개발한 에너지절감장치를 탑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 줄이고 운항 경제성을 최대 6%까지 높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해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PG운반선은 2척 모두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의 4만 m
3급 중형 LPG운반선이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1만7천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소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다.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선박 3척의 건조를 맡아 LPG운반선을 2022년 하반기에,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2022년 상반기에 각각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박에 걸쳐 건조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앞선 기술력을 통해 선박 수주시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입지를 더욱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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