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시가총액 3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 게임사 가운데 처음이다.
넥슨 주가는 16일 전날보다 3.88% 상승한 3210엔에 장을 마감했다. 넥슨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되어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산정한 넥슨 시가총액은 2조8439억 엔(30조583원)이다.
이 시가총액은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전체 기업 가운데 50번째로 많다.
게임사로만 따지면 넥슨은 닌텐도(약 88조 원)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상장사와 비교하면 국내 1위인 엔씨소프트(19조561억 원)의 1.5배 가 넘는다.
넥슨 시가총액은 5월17일 2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7개월 만에 30조 원을 넘어섰다.
넥슨은 전체 실적의 호조에 더해 모바일게임 매출의 빠른 증가, PC와 모바일게임의 동반성장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넥슨은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2조5천억 원, 누적 영업이익 1조 원을 각각 넘어섰다.
넥슨이 11월29일 닛케이225에 편입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225는 도쿄증권거래소의 증시 움직임을 나타낼 때 인용되는 대표 주가지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