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광고 및 마케팅물량을 바탕으로 2021년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노션 목표주가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이노션 주가는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이노션은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속도, 우량한 재무상황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본격적 반등이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2021년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제네시스는 최근 두 번재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70의 글로벌 공개행사를 연 데 이어 내년에는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는 등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내년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시장 확대도 추진하는 만큼 광고 등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노션은 2021년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아이오닉5 출시와 기아차의 로고 변경 등에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로고 변경과 관련해 현재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2021년 상반기 브랜드를 다시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노션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39억 원, 영업이익 13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에 견줘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수치다.
황 연구원은 “이노션의 이익 증가세는 배당성향 확대 등 향후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인수합병 기회 또한 여전히 열려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