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12-14 17: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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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접 채용방식을 통한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탈락해 실직한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관리직 직원들의 구제대책을 마련하라고 시정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관리직 직원들의 집단 고충민원을 5개월 동안 조사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국민권익위원회 상징.
국민권익위는 △인천공항 소방대 관리직이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제외돼 채용기준 등과 관련한 의견 수렴에서 제외된 점 △소방대 관리직 정원을 19명에서 12명으로 축소해 탈락자가 여러 명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점 △인천공항 소방대 관리직 경력이 가점으로 부여되지 않아 기존 근무자 보호방안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점 등을 들어 구제대책 마련 권고 이유로 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소방대 직원 8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접 채용방식을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공개경쟁 채용과정에서 탈락해 인천공항시설관리로부터 해고된 바 있다.
이에 해고된 인천공항시설관리 소방대 직원 8명은 7월 국민권익위에 해고는 부당하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안준호 국민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이번 권고를 계기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실직하게 된 관리직들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채용 과정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채용 과정의 공정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