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0년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 하락 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021년 1분기 D램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에 힘입어 빠르게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520억 원, 영업이익 7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41.2%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2021년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오포, 비보, 샤오미의 모바일 반도체 주문이 늘어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도 서버 투자를 재개했다.
최 연구원은 D램 가격은 2021년 1분기 5%, 2분기 9%, 3분기 12%, 4분기 9%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이용한 D램 DDR5 등 기술 변곡점에서 공급 제약이 큰 폭으로 나타날 전망이고 기저효과, 5G스마트폰 확산, 인텔 신규 플랫폼 출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 2021년과 2022년 메모리반도체의 호황기가 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조420억 원, 영업이익 10조7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12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