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잡지 '타임'에서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음악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 미국 타임이 10일 방탄소년단(BTS)을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했다. <타임> |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 가운데 정점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팬들과 소통을 통해 성공을 이어나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팬덤과 대중음악 소비 사이의 변화를 보여주는 성공사례가 됐다고 타임은 바라봤다.
연예인과 팬덤의 인적 관계가 음악산업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타임은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의 유대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더욱 깊어졌다”며 “좌절의 한 해 동안 세상은 멈췄고 다른 연예인 대부분이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은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AP는 타임이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했다며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함께 흑인 인권운동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시기에도 세계적으로 거대한 존재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타임과 인터뷰에서 “평소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며 “그런 생각이 우리의 진정성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의 모습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우리가 실제로 명성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한국 소년들이 해낸 일이 일종의 신드롬이나 일회성 현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방탄소년단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