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업체들과 특허 공유에 나섰다.
현대기아차가 앞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필요로 하는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서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특허 공유단체(OIN)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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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로서 회원사가 최초로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OIN 가입은 현대기아차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업체들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술 혁신을 이루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올바른 지적재산권 사용과 글로벌 선도업체들과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OIN을 통해 공유된 특허기술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차량 간 통신 등 스마트카에 대한 기술 개발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IN은 2005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특허전문회사나 개인의 무분별한 특허공격과 특허권 남용을 막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단체에는 IBM, 노벨, 필립스, 레드햇, 소니, 구글, 네이버 등 917개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OIN 회원사들은 개인 개발자에게도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관련 특허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OIN에 가입한 순간부터 리눅스 오픈소스 특허와 관련해 다른 기업에 소송을 걸면 안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