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12-07 2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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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학회가 중국에서 한국 게임에 4년 만에 중국에서 게임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판호)를 내준 것과 관련해 정부의 더욱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게임학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판호 발급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민간이 중국에 더욱 강력히 요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컴투스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연합뉴스>
한국게임학회는 "이번 판호 발급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에 따른 성과"라며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실직적으로 판호 규제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고 봤다.
한국게임학회에 따르면 2일 중국이 발급한 판호 42개 가운데 한국 게임은 컴투스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단 1개다.
이번 판호 발급은 단순히 일시적 현상이라며 산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한국게임학회는 "대기하고 있는 한국 게임의 판호가 자동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전에 한미일 동맹 강화를 경계해 한국을 달래기 위한 카드를 사용했을 뿐이다"고 파악했다.
학회는 "판호 문제 당사자인 산업계가 방관하면 안된다"며 "개별회사가 부담스럽다면 집단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판호 획득이 이어지려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중재 역할을 맡고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도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