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 콘텐츠를 공급해 외형을 늘리고 수익구조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미 체결된 넷플릭스와 공급계약은 물론 한한령 해제 이후 글로벌 판매처를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단행된 네이버와 CJ그룹 사이 지분교환 및 사업적 제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유통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상반기 방영 예정으로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2편을 제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한령 해제범위를 확대한다면 기존 판매작들의 추가 매출과 신작의 판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외에도 아시아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 콘텐츠 공급 협상도 진행되고 있어 그동안 미국 넷플릭스에 집중됐던 해외 판매처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하나의 작품을 통해 여러 곳에서 수익을 낼 수 있게 돼 이익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봤다.
CJ그룹이 네이버와 국내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점도 CJ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10월26일 CJ그룹과 네이버는 지분 맞교환과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K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의 플랫폼사업 등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이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 유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70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