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을 개발하고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재경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1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2021년 HL161 2건의 임상결과 발표와 임상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HL161만을 개발하는 이뮤노반트의 주가를 통해 HL161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어 한올바이오파마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1년 상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의 온난자가면역용혈성빈혈(wAHA)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2상과 갑상선안병증(TED)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2b상의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8월 온난자가면역용혈성빈혈과 갑상선안병증의 이전 임상 단계에서 성공적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2건의 임상결과 발표도 기대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안에 임상 2건 모두 임상3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만을 개발하는 한올바이오파마의 협력사 이뮤노반트는 올해 2건의 성공적 임상결과 발표를 토대로 나스닥에서 11월3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49억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해 201% 상승한 수치다.
이는 HL161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며 한올바이오파마 주가에는 HL161의 가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내년 HL161 임상3상 진입에 따른 기술료 수령이 가능하다"며 "이 덕분에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19.4%, 17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94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30.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