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완성차업체와 시차를 두고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를 놓고 “신차 확대, 옵션 선택률 상승, 친환경차 확대 등 제품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출시로 전동화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된다”고 내다봤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전후로 자동차산업의 투자 초점은 외형 성장보다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에 맞춰졌다. 이 때문에 물량 변동에 민감한 부품사보다 완성차의 이익 개선 속도가 빨랐다.
장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역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고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동화 매출 증가와 함께 전방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가 병행되는데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투자 회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의 기술 설명회를 진행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에 공급하는 모듈과 샤시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에서 자율주행, 전동화, 그룹 외 다른 고객 확장을 통해 시장 변화에 편승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 성장과 기술적 전략 대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차량 세대 변경과 차급 이동, 친환경 및 고급차 판매 확대로 자율주행과 보조기능이 확대 적용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완성차의 판매가격 상승 국면에 시차를 두고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사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e-GMP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전기차 판매비중이 늘어날 뿐 아니라 PE모듈, BMS 등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돼 대당 콘텐츠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1년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 증가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3조1570억 원, 영업이익 2조85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5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