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2척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4일 싱가포르 선사와 LP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한국조선해양> |
선박 건조가격은 2척 합쳐 1157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8m의 4만 m
3급 중형 LPG운반선이다.
선박에 LP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 없이도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유 황산화물 함량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해 2022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같은 사양의 선박을 추가로 수주하기 위한 협의도 발주처와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2019년부터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발주된 중형 LPG운반선 14척 가운데 13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LPG운반선 8척을 포함해 LNG추진선, 메탄올추진선 등 친환경선박 20여척을 2022년까지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중연료 추진기술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