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한상균 조계사 피신 계속하기로, 불교 내부갈등 심화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12-07 14:0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상균 조계사 피신 계속하기로, 불교 내부갈등 심화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월4일 조계사 피신 중 잠시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뉴시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하고 있는 서울 조계사를 당장 나가지 않기로 했다.

한 위원장이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한 위원장의 피신처 제공을 놓고 불교 내부의 갈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 인근에서 민주노총 간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천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 발표는 한 위원장이 쓴 글을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신 읽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22일 째 조계사에 피신 중이다. 조계사 신도회는 한 위원장이 6일까지 조계사를 비워줄 것을 통보했으나 시한을 이미 넘겼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평화적인 2차 민중총궐기 이후 거취를 밝히겠다 말했고 신도회 쪽에서도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죄송스럽게도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노동개악 처리를 둘러싼 국회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조계사에 신변을 더 의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깊은 아량으로 품어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개악이 중단되면 화쟁위원회 도법스님과 함께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서 노동 관련 법안 처리가 이뤄질 때까지는 경찰의 검거를 피해 조계사에 머물며 향후 투쟁 방향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이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조계사 측과 경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조계종은 한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조계종은 화쟁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대화와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인다.

  한상균 조계사 피신 계속하기로, 불교 내부갈등 심화  
▲ 김종인 민주노동 부위원장(가운데)이 산별 노조 대표자들과 함께 7일 오전 한상균 위원장의 입장 발표문을 대독하고 있다. <뉴시스>
조계종은 조계사 신도회의 반발과 불교계 내부 갈등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 위원장 문제를 놓고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다.

경찰도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한 경찰력 투입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경찰은 조계사의 공권력 투입요청이 없이는 나서기가 어렵다. 경찰은 조계사 신도회의 대응에 따라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도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해 여러 다각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면서도 “조계사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지금 단계에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조계사에 진입해 한 위원장 검거에 나설 경우 총파업 등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그동안 여러차례 밝혔다.

한 위원장은 11월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이틀 뒤인 16일 경찰의 검거를 피해 조계사로 피신했다.

한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지부장,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도위원을 거쳐 올해 1월 제8기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원에 매각키로
금값 온스당 5천 달러로 상승 전망 앞당겨져, UBS "1분기 중 달성" 예측
D램 가격 올해 상반기까지 초강세, 1분기 최대 50% 추가 상승 전망
장동혁 쇄신안 뜯어보기, '윤석열과 단절' 외에 숨어있는 세가지 함정
중국 대일 수출 규제에 투자업계서 경고음, "희토류 포함하면 일본 자동차와 전자산업 위협"
비트코인 1억3472만 원대 횡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되며 투자심리 위축
'탈팡' 반사수혜 비껴간 '카카오톡 쇼핑', 정신아 정체된 커머스 근본적 체질개선 시급
[채널Who] 물가 상승에 국민연금도 인상, 은퇴 후 노후 보장 대책 될까
현대건설 미국서 SMR 본격화, 이한우 에너지 인프라기업 전환 전략 탄력
하나자산신탁 함영주 칭찬에 '으쓱', 민관식 사업 다각화로 '믿을맨' 증명한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