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고 LPG선박을 대체할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4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박인 20-45K급 LPG선의 많은 교체물량이 2021년에 쏟아진다”며 “현대미포조선이 2012년과 2013년 보여줬던 조선업 대장주 역할을 2021년에도 재현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20-45K급 중형 중고 LPG선의 20년 동안 연료비용이 배를 새로 만드는 비용의 8.8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LPG선은 주로 벙커유로 운항을 하고 있는데 LNG선과 같은 개념으로 화물탱크에서 LPG연료를 공급받는 LPG추진사양으로 신규 수주가 늘고 있다.
해운업계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해운선사 사이 연비 경쟁을 고려할 때 중고선을 대체하는 중형 LPG추진선의 대량 발주가 2021년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한국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은 LNG·LPG추진선박의 수주실적을 쌓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LPG추진선 수주잔량 가운데 첫 번째 인도가 내년 6월에 예정됐다”며 “LPG추진선의 인도 뒤 대량의 수주실적이 나타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152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7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