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1-18 18: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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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사장은 18일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18일 열린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가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부인 고계원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개최하는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중견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박 사장은 내실경영과 과감한 혁신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식품산업의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음으로써 2000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아버지 고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에 이어 2대째 영예를 누리게 됐다.
박 사장은 1997년 샘표식품 사장으로 취임한 뒤 샘표식품의 발효기술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아버지인 박 전 회장이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간장공장을 세워 국내 장류산업의 표준화를 이끌었다면 박 사장은 한국의 전통 발효기술을 토대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했다.
순식물성 콩 발효 요리에센스 ‘연두’가 대표적이다. 연두는 올해 미국 식품음료어워즈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받았다.
또 박 사장은 제조 중심의 샘표식품을 연구 중심으로 바꿨다.
매년 매출의 약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 가운데 20%가 연구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3년에는 3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발효 전문연구소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세웠다.
샘표식품은 미생물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군에 접목 가능한 신소재를 연구개발하는 등 바이오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샘표의 혁신적 발효기술로 개발한 요리에센스 연두가 글로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겠다는 샘표의 꿈에 한걸음 다가간 것 같다”며 “20년 전 선친이 받으신 금탑산업훈장을 이어받게 돼 더욱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