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철근 수요 증가로 대한제강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한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제강 주가는 17일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0년 대한제강은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국내 철근 수요는 내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실적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제강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681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83%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 판매전략과 탄탄한 제품 마진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혔다.
3분기 실적에는 대한제강이 인수한 와이케이스틸의 9월 한 달 실적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와이케이스틸의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제강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41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연간 매출은 1조610억 원, 영업이익은 8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04.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철근 3위인 대한제강은 5위 와이케이스틸 인수로 전후방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향후 한국특수형강의 철근 진출은 위협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대한제강은 와이케이스틸 인수로 철근 생산능력이 업계 2위인 동국제강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함께 3강체제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특수형강은 국내 최대 일반형강 제조기업이다. 사업 다각화의 일원으로 최근 철근사업 진출계획을 밝혔다. 2021년 말 철근 압연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