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위축된 글로벌 발주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7일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코로나19로 글로벌 발주시장이 침체됐음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1월까지 누적으로 수주 40억 달러로 거둬 목표치 72억 달러의 55.5%를 달성했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남은 기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연간수주액이 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수주액 61억 달러는 2019년보다 11.3% 감소한 것이지만 글로벌 발주량이 53.8%, 글로벌 수주잔고가 33.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것으로 여겨진다. 상선 수주잔고만 놓고 보면 101억 달러로 2019년보다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매출 비중은 41.6%로 조선3사 가운데 가장 높다”며 “조선사들의 LNG 관련 상승동력은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가 예정된 2021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냈다. 2분기보다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54.3% 줄었다.
황 연구원은 “조업일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 TCO 프로젝트 인도 완료가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TCO 프로젝트는 2014년 수주한 초대형 원유생산플랜트로 공정률이 99.9%에 도달해 일부 현지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