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GM 노조는 16일 중앙쟁위대책위원회를 열고 17일부터 20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한국GM 노조홈페이지> |
한국GM의 전반조와 후반조 노동자들은 이 기간에 하루 4시간씩 파업하고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파업으로 한국GM 노조는 10월30일과 11월2일, 11월13일에 이어 네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노조 간부들은 부분 파업 마지막 날인 20일부터 밤샘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GM 노조는 '총력투쟁'을 결의한 만큼 앞으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전면 파업 등으로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조는 16일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총력투쟁방안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도 기존 부평 공장에 2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현재 2020년 임금과 단체협상 중인데 성과급, 부평공장 신차 배정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노조에 임금교섭 주기를 2년(기존 1년)으로 바꾸면서 기본급 2만2천 원 인상과 2년치 성과급 규모를 기존보다 100만 원 인상한 800만 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협상주기를 바꿀 수 없고 부평 공장 관련 신차 배정계획 등을 요구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