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11-16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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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추세를 예고하는 신호”라고 바라봤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6만59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1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썼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반등 및 회복, 삼성그룹의 배당 확대정책을 향한 기대, 신흥국으로 자금 이동에 따른 외국인 대량매수 수혜 등 다양한 호재가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2022년까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코스피도 2022년까지 이익 증가와 사상 최대 이익 경신이 예상돼 삼성전자 중심의 코스피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상승추세를 이어가거나 더 강한 상승추세를 보인 적은 아홉 번 중 세 번 뿐”이라며 “최고치 경신이라는 사실만으로 막연한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 경신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갔던 2003년, 2011년, 2016년에는 다음해와 그 다음해까지 이익 증가가 뚜렷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현재 이익 전망치는 2017~2018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당장 추세적 상승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이익 상승 기대치가 높아질 때까지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3년, 2011년, 2016년 세 번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20여 일 동안 5~10%대 단기 조정국면을 거쳤다.
이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감안해야 한다”며 “과거 삼성전자가 중장기 상승추세를 형성하는데 단기적 진통 과정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