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트럼프 대통령 측의 방해를 넘고 확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9.64포인트(1.37%) 오른 2만9479.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14(1.36%) 상승한 3585.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7포인트(1.02%) 높아진 1만1829.2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뉴욕타임스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본 뒤 기대감이 퍼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아리조나주와 조지아주는 13일 장이 열리기 전 일제히 바이든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는 개표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 무리 없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결과에 불복해 일부 주를 대상으로 개표와 관련한 법정소송도 제기하고 있지만 일부 소송은 이미 기각됐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는 상황에도 투자자들은 단기적 경제 회복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반응해 크게 떨어졌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날보다 2.4%(0.99달러) 떨어진 4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91%(0.83달러) 내린 42.7달러로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