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가 코로나19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724억 원, 영업이익 6361억 원을 올렸다고 13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64.1%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4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6.6% 증가했다.
한화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부진 속에서도 자체사업 및 금융, 유화, 방산분야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보다 50%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내며 두 분기 연속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화는 3분기 자체 방산과 화약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대하며 영업이익 58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82.6%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2332억 원을 올렸다. 2019년 3분기보다 35.7%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자회사 성장세 덕에 영업이익 94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65.1% 늘었다.
한화는 4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자체사업의 단단한 실적,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과 방산 계열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