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11-13 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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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한진칼 주가가 장 초반 엇갈리고 있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 아시아나항공 로고.
13일 오전 9시52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5.70%(625원) 상승한 4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진칼 주가는 8.84%(7500원) 하락한 7만73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채권은행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이후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대한항공 모두 확인이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재무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그룹)이 유상증자 저지에 나설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유상증자가 이뤄진 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우호세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