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PC삼립은 핵심사업부인 베이커리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SPC삼립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SPC삼립 주가는 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호빵 등 전통 베이커리 제품군의 이익 기여가 견조한 상황에서 온라인채널 확장 및 냉동 베이커리, 식사대용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핵심사업부인 베이커리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PC삼립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78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71% 상승했다.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매점 등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채널에 공급 차질 및 편의점 주력 제품들의 부진에도 케이크와 식빵 등의 매출은 늘었다.
베이커리부문은 3분기에 매출 1553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둬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케이크와 식빵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0%, 16% 상승했다.
점포·휴게소부문도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9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음에도 영업적자율이 지난해 3분기보다 1%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SPC삼립이 운영하는 가평휴게소는 순수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핵심사업부인 베이커리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에 더해 점포·휴게소부문의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PC삼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45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