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깜짝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도 글로벌 주요 완성차들의 전기차 전환에 따라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한준 ktb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1만4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3분기에서 일회성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4분기에도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전기차 전환에 따라 전동화부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14억 원, 영업이익 119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8% 늘었고 시장추정치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3분기에 일회성비용 225억 원과 이자비용 50억 원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4분기에도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관련 부품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한온시스템의 주요 고객사인 폴크스바겐이 유럽에서 4분기 순수전기차인 ID.4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한온시스템의 전동화부품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 전기차부품 수요에 힘입어 매출 1조9851억 원, 영업이익 17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전동화부품 매출비중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3%를 웃돌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GM과 폴크스바겐 등의 전동화부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2023년까지 전동화부품 매출비중이 3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