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반도건설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9일 열린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행사에서 권홍사 회장이 퇴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날 "6월 조직개편 뒤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조직이 안착하고 경영실적도 호전되고 있다"며 "세계 속의 반도를 위해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하며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경영혁신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7월 반도홀딩스,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반도 등 계열사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났다.
권 회장은 퇴임 뒤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선다.
권 회장은 1944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를 나왔다.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해 건설업계에 뛰어들었다.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을 시공능력평가 14위 종합건설사로 성장시켰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권홍사 회장이 반도건설의 전문경영인체제가 빠르게 정착함에 따라 퇴임적기로 판단한 것 같다"며 "사업별 전문경영인체제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