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11-10 07: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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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3분기에 보여준 실적 증가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9일 12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이 코로나19 악재에도 예상보다 빠른 회복뿐 아니라 그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며 “영업실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에 국내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초코파이 바나나, 꼬북칩 초코츄러스 등 제품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늘었다”며 “제주용암수 출시 및 단백질 드링크 초기 판매와 관련된 비용 발생에도 마진 조정폭이 제한적이었고 이익을 더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TK 김스낵, 닥터유 견과류 에너지바 등 신제품 투입 및 초코파이 같은 메가브랜드 확장제품의 의미있는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고원가 투입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베트남에서는 스낵 및 파이의 고성장, 쌀과자와 양산빵 등 품목 확대로 환율의 부정적 영향에도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고 2021년에도 고성장 가시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667억 원, 영업이익 39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