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1-09 1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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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올해 4분기에도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가 바꾼 소비행태의 변화에 수혜를 입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4분기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83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09.8% 증가하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전 수요가 증가했고 판관비 절감효과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1차 유행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국내도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두 자릿수와 세 자릿수를 오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해외여행 경비 등이 가전, 가구, 인테리어 소비로 전환되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예상실적 기준 현재 주가가 P/E(주가 수익비율) 기준 6.8배로 글로벌 가전 유통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롯데하이마트가 진행하고 있는 점포 구조조정과 온라인 채널 구축 전략이 성공한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