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에 ‘샵탭’의 성장과 광고단가 상승 등으로 광고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42만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5일 카카오 주가는 36만3천 원으로 거래를 끝넀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카카오 광고부문의 성장은 샵탭의 광고 기여 확대와 광고단가 상승이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는 4분기에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업이익률 개선은 2021년에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샵탭은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의 세 번째 탭을 뜻한다. 카카오는 샵탭을 통해 고객들에게 뉴스, 카카오TV 등의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451억 원, 영업이익 69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50.8%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샵탭은 카카오TV 런칭 등으로 트래픽이 활성화돼 2021년 수익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광고주 확대에 따른 광고단가 상승 역시 2021년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웹툰부문 역시 2021년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는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201년에는 일본과 동남아시장을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도 진출하면서 한번 더 레벨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픽코마는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운영하고 있는 웹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3분기에도 콘텐츠와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사업의 호조로 키움증권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과 카카오택시의 성장이 3분기 카카오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가디언테일즈의 성과로 게임 매출 역시 급등했으며 웹툰부문에서는 일본 픽코마의 급성장이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카카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04억 원, 영업이익 120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40.5%, 영업이익은 103.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