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2020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489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대웅제약은 “항궤양제 ‘알비스’ 재고자산 폐기와 ‘나보타’ 소송비용 등 비경상적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전문의약품부문에서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을 냈고 국내에서 ‘나보타’ 매출도 계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의 3분기 매출은 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37.2% 증가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이름인데 미국 수출을 앞두고 균주의 출처와 관련해 메디톡스와 미국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다. 19일 최종 결과가 나온다.
전문의약품(ETC)부문 3분기 매출은 174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 증가했다.
고지혈증치료제인 ‘크레젯’ 매출이 1년 전보다 66.4% 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주력 제품인 ‘우루사’와 ‘올메텍’ 등도 꾸준한 판매량을 올렸다.
일반의약품(OTC)부문에서는 매출 291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이 100억 원 넘는 매출을 낸 덕분에 매출을 유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DWRX2003(성분이름 니클로사마이드)’의 국내 임상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1억230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