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부문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호텔 영업환경도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호텔신라 목표주가 8만4천 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Marketperform)로 한 단계 낮췄다.
2일 호텔신라 주가는 7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과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크게 늘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올해 들어 면세점과 호텔부문에서 영업손실로 적자를 보고 있는데 실적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입국 제한조치로 면세점업황 회복이 느린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불안정해 호텔 여객수요 반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호텔신라의 올해와 내년 실적 예상치도 낮춰 잡았다.
호텔신라는 당분간 면세점과 여객업황 부진으로 빠른 주가 반등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3조5330억 원, 영업손실은 16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8.2% 줄고 영업이익 296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