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다시 휴업에 들어갔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자동차 내수판매와 수출 부진으로 2일과 3일 이틀 동안 휴업을 실시한다.
9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진행된 휴업을 마친 지 약 보름만에 다시 휴업을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 판매량 급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르노삼성차 9월 완성차 판매실적은 내수 5934대, 수출 1452대로 모두 7386대에 그쳤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약 24%, 수출은 80% 감소한 수치다.
8월 완성차 판매실적 역시 비슷한 수준을 보였던 만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재고가 쌓여 휴업을 실시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공장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일본 닛산의 로그 위탁생산계약이 올해 초 종료된 점도 부산 공장 일감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차는 부산 공장에서 SUV 주력차종 'XM3' 생산을 시작해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XM3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