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수익성을 회복하려면 ‘3대 과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대 과제는 자동차부품사업의 성장, 휴대폰사업의 회복, 올레드 TV시장의 확대 등이다.
LG전자는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을 중심으로 효율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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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 |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전자는 자동차부품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최근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가 성장하기 위해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향후 성장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자동차부품사업의 성장과 휴대폰사업의 회복, 올레드 TV의 시장확대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은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이 더욱 둔화하고 중국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져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 점유율과 수익성 회복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세계시장에서 TV 등 IT제품의 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LG전자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 혁신 조치들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LG전자는 최근 정도현 사장과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이 각자대표 체제로 각 사업분야에 집중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 사장은 LG전자의 기존 경영지원 및 운영부문을 통합해 신설한 경영지원총괄의 담당을 겸직하며 각 사업본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LG전자가 이처럼 효율성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스마트폰사업과 가전사업 등 각 사업부의 시장공략과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4분기까지 MC사업본부가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등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VC사업본부가 흑자로 전환하는 2017년부터 본격 성장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