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에서의 굴착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283억7700만 원, 영업이익 1761억45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중국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의 회복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영업이익은 14.0%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3분기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에 힘입어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성장하며 매출 3089억 원을 거뒀다.
3월 이후 실적을 회복해 3분기까지 누적 굴착기 판매대수는 1만4348대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넘게 늘어났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영업망과 라인업 강화를 통해 3분기 매출 1975억 원 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매출 2344억 원을 내며 성장세(0.9%)로 전환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중대형건설기계(Heavy)사업은 중국시장의 수요 확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회복에 힘입어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3.2% 늘어난 7408억 원,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664억 원을 거뒀다.
반면 엔진사업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유가 약세로 지난해 3분기보다 23% 줄어든 1140억 원에 머물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프라투자 확대 및 건설경기 회복에 대비해 신기종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매출 1조736억 원, 영업이익 11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3% 줄고 영업이익은 0.8%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