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이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다른 은행과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 행장은 28일 오전 취임식에서 "우리가 지닌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색깔 없이 다른 은행들과 똑같은 전략으로 경쟁해서는 어렵다"며 "우리의 전략은 특화된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유 행장은 특화된 차별화로 자산관리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금융서비스,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기업금융 전산 개선 및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필요한 투자들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 행장은 위험관리와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는 특정 부서의 임무가 아닌 모두의 우선 과제가 되었다"며 "우리 모두 각자가 하고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새롭게 점검해 위험 요인과 부족한 부분을 찾아 신속히 개선을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적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유 행장은 "노사 간 서로를 존중하며 운명 공동체적 파트너로서 합리적 대안을 함께 찾아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건설적 대화의 창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첫 여성 민간은행장에 오른 유 행장은 27일 공식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