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분기에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차가 해외 주요시장에서 빠르게 회복해 올해 연간 출고대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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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중국정부의 취득세 인하정책에 힘입어 중국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가 중국에서 9월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중국에서 판매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가 중국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취득세 인하정책의 효과를 경쟁업체들보다 더 크게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정부는 배기량 1.6 리터 이하 소형차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고 있는데 현대차가 이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중국법인 북경현대를 통해 투싼, LF쏘나타, ix25 등 주요차종에서 1.6 터보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신형 투싼을 판매하면서 판매량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형 투싼은 유럽에서 6월부터, 미국에서 9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투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현대차 체코공장의 1시간 당 생산량을 60대에서 66대로 10%늘렸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에 신형 투싼 물량을 12월에 더 투입한다"며 "이 덕분에 미국에서 현대차 투싼의 월 판매대수가 이전보다 3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인도에서도 해외 전략 소형 SUV인 크레타가 계약물량 7만 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